저자 | 구선아
출판사 | 리얼북스
출간일 | 2021.09.21
페이지 | 160
ISBN | 9791191553178
내 이야기로 만드는 하나뿐인 나만의 책 만들기.
다양한 독립출판 노하우를 한 권으로! 완벽한 독립출판 가이드
종이책을 사는 사람이 점차 줄어든다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내가 가진 이야기를 쓰고 싶어 하고 나만의 출판을 꿈꾼다. [퇴근 후, 독립출판]에는 작가가 홍대 책거리 앞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책방과 도서관, 기관, 기업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한 독립출판 모임과 강의 속에서 핵심 내용들을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독립출판이란 무엇인지부터 제작, 판매, 마케팅까지 독립출판의 A부터 Z까지 안내한다. 중요하지만 어려울 수 있는 출간기획서, 편집배열표, 판형에 따른 종이 계산표, 판권지, 등의 실제 문서를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수록하였고 출판에 필요한 책의 명칭들도 그림과 함께 꼼꼼히 설명하여 이해를 돕는다. 이렇게 창작자가 모든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전 과정을 오롯이 스스로 해내야 하는 독립출판이 최근 많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나의 이야기를 제목, 표지, 색깔, 폰트, 사진까지 나만의 취향, 의도, 기분, 관심사까지 하나하나 반영하여 만들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내가 만든 책이라기보다 창작자인 ‘나’를 선보이는 것에 가깝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나답게 완성하는 것은 창작자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일일 것이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독립출판을 꿈꾸고 있다면 한 권으로 완벽한 [퇴근 후, 독립출판]으로 새로운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Chapter 01 독립출판이란
01 독립출판이란 무엇인가
02 독립출판 어떻게 변했나
03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의 관계
04 독립출판 왜 할까
05 독립출판 말고 책 어떻게 낼까
Chapter 02 내 콘텐츠 찾기
01 내 콘텐츠는 무엇일까
02 왜 쓰려고 하는가
03 왜 책을 내고 싶은가
04 책의 주제 정하기
05 장르 및 콘셉트 정하기
06 책 제목 정하기
07 내 책의 타깃독자는 누구인가
08 내 책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09 출간 기획서 쓰기
Chapter 03 원고 쓰기
01 원고 작성 계획하기
02 메모는 글쓰기의 시작
03 많이 읽기
04 많이 보고 듣고 모으기
05 많이 생각하기
06 주제에 맞는 소재 찾기
07 매일 쓰기
08 한 문장 쓰기
09 문단 쓰기
10 원고 완성하기
11 프롤로그, 에필로그 쓰기
12 이미지 파일 준비하기
13 교정, 교열하기
14 작가소개 작성하기
15 판권지 작성하기
Chapter 04 디자인 및 제작
01 책의 명칭 알기
02 디자인 콘셉트 정하기
03 도서 디자인 외주 맡기기
04 직접 디자인하기
05 인쇄 및 제작
Chapter 05 독립출판물 판매하기
01 출판사 창업하기
02 발행자 번호 및 ISBN 받기
03 유통 및 판매하기
04 마케팅 및 홍보하기
책 속으로
독립출판물은 기존 책과는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독립출판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자신이 직접 제작합니다. 이에 독립출판물은 창작자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제목, 표지, 색깔, 폰트, 사진 하나에 창작자의 취향, 의도, 기분, 관심사,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나타납니다. 소비자 혹은 독자는 책 한 권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머리말」중에서
독립출판을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우선 내 이야기를 내 손으로 나답게 만들고 싶은 이유가 가장 큽니다. 자신을 꼭 빼닮은 책을 보면 꽤 큰 성취감이 듭니다.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에 대해 생각하고 선택하다 보면 한 권의 책이 완성된 후엔 좀 더 성장한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창작의 욕구가 있습니다. 그 욕구의 발현이 글쓰기, 그림, 음악, 요리, 뜨개질 등으로 다르게 나타날 뿐입니다. 더군다나 책 만들기는 꽤 재밌습니다. 즉각적인 즐거움과 쾌락이 아닌 혼자 고됨과 지루함을 버텨낸 후 만나게 되지만 맛있는 디저트를 먹거나 좋은 옷을 산 후에 느끼는 기쁨과는 분명 다릅니다.
—「독립출판 왜 할까」중에서
잘 팔리는 책,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책도 좋지만, 먼저 나를 브랜딩하고 내 콘텐츠로 만들어진 책이 독립출판물로서 적합합니다. 최근 몇 년간 출간되는 에세이를 보면 생활인, 직업인의 책이 많습니다. 글, 그림, 사진과 같은 창작을 하는 사람 외에 버스 기사, 청소부, 경찰관, 간호사, 의사, 마트 사장 등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씁니다. 사소한 일상 안에서 특별한 개인의 서사가 되어 누군가에겐 공감을, 누군가에겐 위로를 전합니다. 내 콘텐츠를 고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이어진 것이어야 합니다. 단 한 권의 책을 위한 콘텐츠가 아닌 나의 삶과 연결된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내 콘텐츠는 무엇일까」중에서
제가 처음 글쓰기에 재미를 느낀 건 내가 보고 읽은 것에 관한 기록에서부터였습니다. 책, 영화, 공연 리뷰 글을 블로그에 쓰기 시작했습니다. 누굴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시간이 지나도 기억해내기 위한 기록이었습니다. 이후엔 내가 보고 느낀 것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어 기고와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나에 대한, 오늘에 대한 불안이었습니다. 책을 출간하면서부턴 여러 이유가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자, 여러분도 일단 왜 쓰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그 이유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다면 앞으로의 글쓰기가 길을 잃지 않게 될 것입니다.
—「왜 쓰려고 하는가」중에서